사랑하는 동기여러분!
지난 4.15총선에서 보내주신 여러분의 뜨거운 지원과 아낌없는 성원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진작 동기회홈페이지를 통해 인사드려야함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제서야 인사드리게됨을 사과드립니다.

김남일 회장님과 집행부 그리고 역대회장님들, 그리고 묵묵히 자기일에만 충실하랴 정치에는 무관심했던 많은 동기분들, 평소에 저에게 쓴소리마저 마다 않던 동기들, 그리고 오랜 세월 잊고 지내던 동기들 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눈물나도록 고맙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 정병문이가 잘나서 그랬다고 저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직 순수한 동기사랑의 마음이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부덕과 능력부족으로 저는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낙선하였습니다.

패자는 결코 말이없는 법이라고 했던가요.
저의 패배에 많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이 모든것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저에게로 돌리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의 패배에 결코 절망하거나 제가 쌓아온 신념의 바탕이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더 큰 자신감과 역사적인 소명의식으로 힘차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더욱 노력하고 시대적인 요구앞에서 당당하게 실천하는 과정을 통하여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과 애정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동기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학성고 8회 동기회 정병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