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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택 살아 있었더냐

최좌영(공포의 젓가락 작성일 03-11-15 01:24 18,163회 0건

본문

권원택//////
나 최좌영이다

고딩 시절 같이 자취하며 보낸 원망의 세월들
한양대 공대 원자력 학과에 진학하여 방사선 물질 다루는 골때리는 직업을 얻어서 서생 근처 한수전 즉 원자력 발전소에 근무한다고

 나 서생 근처 남창에도 살았고 원전 앞 원 복국집에도 내집 드나 들듯이 다녔는데 너가 그 근처에서 일하고 살았다고

그래 이 무심한 놈 내 소식이 궁금하지도 않더냐

치술령 아래 외동읍 촌놈들이 학성고 진학하고 개천에서 용났다고 동네 잔치한 것이 언젠데
이놈 가까이도 있었구나

나 망하기 일보직전 대한유화 온산 공장에 다닌다

한때 서슬퍼런 기업이 사세가 기울어 겨우 월급 받도 산다
그래도 술한잔 살 형편은 되니 언제고 기회를 도모하여야 한다

돈은 내가 낸다

반드시 나에 대해 너가 궁금해 하고 만나고 싶어야 한다
네 이놈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가 이밤에 흥분을 하고 있다 네 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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