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이젠 완연히 겨울 속을 향해 달리고
울산의 경기도 침체의 늪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조간 신문을 펼치면 한 때 잘나가던 유통업체의 폐업처분 광고지는
이 겨울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한다.
아침운동을 하러간 집 앞 태화강가엔 이른 시간임에도 낚시꾼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잃어버린 지난날의 그 무엇이라도 낚으려는 듯...

색마
통 소식이 없는 걸 보니 바쁜 모양이군.
어찌 잘 지내는지?
호민이는 가끔 보는지?

영조
살아있었군
결혼도 하고 애도 있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듯 보여 기쁘군.
넌 짱꼴라 말과 계속 인연을 맻고 사는 모양이지?
난 이젠 뽀포모포도 기억할 수조차 없군.
졸업 후 완전히 정체를 숨기고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몇 해 전 결혼식에 갔다가 박흥수 선생님을 뵜는데 나더러 그러더군
왜 하필 돈 안되는 국어를...
이제야 깨달아 가고 있는 중인데
해는 저물어 가고 날은 어둡고 이리 살다 은퇴하고 남창 들어가서 한적한 데서
고기집이나 할란다.
뭐하고 사냐?

빵카
사막에도 눈이오나?
낙타 눈썹은 진짜 효험이....
낙타 하는거 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