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친구,
나도 무심하고 자네도 무심한 사람일세.
한번 연락하면서 살아야 되는데... 하면서.
아무튼 반갑네. 주소는 알았지만 연락 못한 내가 미안하게 생각한다.
부모님 건강하시고 동생들 잘 지내고 있지.계수씨도..
애 낳았다며? 공주님. 밑천 한번 두둑히 장만했구먼. 늦게나마 축하하네.
나도 요근래 바쁜 나날들을 보내느라 정신 못챙기고 살았네..
그룹감사 두달에, 업무에 좀지치게 살았구먼.
어쩌면 나도 서울 본사로 갈지 모르겠다. 빠르면 12월초 아님,내년 4월경.

여기부산엔 한국야쿠르트 소장하는 장래춘,서울보증보험 동래지점 근무하는 김남필이 초딩교사 박영주,
초딩교사 송현섭등 몇몇 동기들이 있다. 여기엔 들어올지 모르는가 보다. 짜식들! 주소 가르쳐 줬는데..

아무튼 바쁜 세월속에 잠시 서로의 얼굴을 앞에 두고 살아온 얘기,사는 얘기 나눌수있는 시간이
생기길 바란다.
부모님들에게도 안부 꼭 전해라..
부산에서 복사기 고치지 않고,관리 팀장하고 있는 성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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