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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人生有轉

김 영조 작성일 00-10-28 20:02 19,11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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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야! 안뇽
季嫂氏가 아니고 형수님은 최근 맑고 건강한 彩彬이를 탄생시킨후 한미은행이 베풀어 준 출산휴가(忙中閒)를 즐기고 있다. 넌 형수님 얼굴도 모르는 짜슥이 예의치레는 제법 밝구나. 가만히 곱씹어 보면 니가 사는 인생도 추구하기에 따라서는 결코 부정적이지 만은 않다고 본다. 그러나 THE GOD FATHER 후예들의 삶이란 순탄하지 않은 UNDER GROUND의 생활이기에 일반대중이 보는 시각은 절대 부정적일 수밖에 없지. 동기중에서도 상당수가 학고출신임을 자부하고 동기들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너의 순수하고 숭고한 뜻을 제대로 이해해주는 이가 소수인것 같아 아쉽구나. 그러한 시각들을 불식시킬수 있는 각고의 노력이 절실하리라 본다.  너의글ㅡ 나도 뛰고 있다. 소소하지만 감명이 있었다.
내 예기를 조금할까 ㅡ 나의 과거도 그다지 유쾌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후회되는 삶도 아니었고 말이야. 고교시절 공부와는 담쌓고 지냈지만 그이후 길들여진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여성편력이 대단하여 그 명성을 아직까지 이어가고 있다는 거겠지(세살버릇으로 치부하자). 공부와 담쌓은 결과는 평범한 지방대학에 그쳤고, 그 아쉬움이 지금까지 가졌던 최초이자 마지막 아쉬움, 좌절이었다. 군전역후 절치부심하여 노력한 결과 중국유학도 다녀오고, 대학원도 나올수 있었다. 이제 사회에 나와보니 성공한 자의 비결은 꼭 공부에 능숙한 자들만의 잔치는 아니더라. 달리 말하면 다양한 부류와 부대낄 수 있는 대범한 사회성을 지닌자는 반드시 성공이 보장된다고 하겠다. 너나나나 과거는 거칠었지만 다가올 미래는 전도찬란하리라 의심치 않는다. 너도 그렇겠지만 나도 열심히 산다. 위동항운 이라는 건실한 한중합작 해운회사에서 적성,전공 살리면서 SALARYMAN으로선 남부럽지 않은 대우를 받으며 일편걱정도 없이 살아가지.

전규야!
SUB..처럼 인생에는 많은 굴곡과 좌절,호기,반전할 수 있는 계기등이 있기에 세翁之馬 라 하지 않았던가? (물론 백 부기는 足家之馬라고 우길수도 있겠지만)
건강한 신체, 건전한 정신으로 무장하여 서둘지 않고 STEP BY STEP해 나간나면 10년후 우리의 SOCIAL POSITION은 분명히 달라져 있을거다.(POSITIVE측면에서)
 단, LEVEL UP하기위한 부단한 노력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갈수록 훈계하는 감이 있어서 그만 둘란다.

제법 춥다.
작년 어느날처럼 지나는 길에 목축이러 들리거라. 일부러는 사양한다.
이번에는 쇠주에 물텀벙이다. 섭섭하지 않을 정도만 해주마.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고 매사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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