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어찌 변했는지 몹시 궁금하다
가깝지만 멀기도 한 부산에
살기에 더 보기가 힘든가 보다
산다고 바빠서 그런지
그동안 안 보이던 친구들이
하나 둘씩 숨박꼭질 놀이 하듯
나타나는 것 보니
이제 우리도 우리의 뒤안길을
돌아 볼 나이가 됐나 보다
어쨓든 반갑다이 친구야
건강하제이?

끝내주는 처제인디...
너무 골루다가 그랳나?
내가 총각이라먼 니 동서될건데...
너무 아깝다이.
근데 니 아나?
우리 사무국장(정무준)이
진짜 오리지날 총각인거
내가 책임짐세(정말 총각맞다)

  그라몬 언제 우리 한번 볼까
울산으로 연락해라

              울산에서 홍기가